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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09 00:45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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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세상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그는 세상이 끝나는 곳에서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 몰랐다. 그냥 궁금해서 간 것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끝없는 절벽 아래로는 구름이 솟구쳐 올라가며 바람에 실려왔다.
남자는 실망스러웠다. '세상이 끝이다'라는 말을 듣고 왔는데, 여기는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그러다 문득 바닥에 떨어진 종이 조각 하나를 발견했다. '세상의 끝'이라고 적혀 있었다. 남자는 의아했다. '이게 다인가?'
그때 하늘에서 한 마리의 새가 날아왔다. 남자는 그 새에게 물었다. "세상이 끝났다면, 왜 여기에 있느냐?" 새가 대답했다. "끝이란 말은 단지 시작의 다른 이름일 뿐이야!"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새는 하늘로 날아 올라 사라졌다.
남자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럼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거군? 세상의 끝에서 시작된 내 새로운 모험이라니!"
그렇게 남자는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돌아앉았다. 이제 그를 기다리는 건 무한한 가능성이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길을 나섰다. 결국 그는 '세상의 끝자락'에 갔지만, 결국 자신에게 '시작'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세상은 끝나지 않고, 그저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었다.
끝.
